※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모를법한 경제 용어들을 공부하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매도 #토큰증권(STO) #WM(Wealth Management) #PB(Private Banker) #IB(Investment Banking) #랩어카운트 #DCM(Debt Capital Market) #ECM(Equity Capital Market) #위탁매매(Brokerage)
1. 공매도
공매도(空賣渡, Short Selling)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현재 갖고 있지 않은 주식(빌린 주식)을 미리 파는 투자 전략임. 가격이 떨어진 뒤에 해당 주식을 더 싼값에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음. '없는 것을 판다'는 뜻 그대로임.
원리 (작동 방식)
공매도는 '빌려서 팔고 → 싸게 사서 갚는다'는 4단계로 이루어짐.
- 주식 차입 (Borrow): 먼저 기관 투자자(증권사, 연기금 등)로부터 특정 회사 주식(예: A사 주식 100주)을 빌림. (이때 일정한 이자/수수료를 냄)
- 공매도 (Sell): 빌린 주식을 현재 시장 가격(예: 10,000원)에 즉시 팜. (투자자 수중에 100만원이 생김)
- 가격 하락 (Wait): 예상대로 A사 주식 가격이 (예: 7,000원)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림.
- 환매수 (Buy Back / 숏커버링): 떨어진 가격(7,000원)에 A사 주식 100주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임. (70만원이 듬)
- 주식 상환 (Return): 사들인 주식 100주를 원래 빌렸던 기관에 돌려줌.
최종 수익: (처음 판 금액 100만원) - (나중에 산 금액 70만원) = 30만원 (수수료 및 이자 제외)
목적과 위험
순기능 (장점)
- 가격 거품 제거: 주식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너무 높게(고평가) 형성되었을 때, 공매도가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유동성 공급: 시장에 매도 물량을 공급하여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움.
- 위험 회피 (Hedge): 이미 보유한 주식이나 파생상품의 가격 하락 위험을 상쇄하는 수단으로 사용됨.
역기능 및 위험 (단점)
- 무한 손실 위험: 일반적인 투자(매수)는 주가가 0원이 되어도 투자 원금만 잃음. 하지만 공매도는 주가가 오르면 손실이 이론상 무한대로 커질 수 있음. (예: 10,000원에 팔았는데 50,000원이 되면 주당 40,000원 손해)
- 숏 스퀴즈 (Short Squeeze):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등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함. 이 매수세가 주가를 더욱 폭등시키는 현상을 '숏 스퀴즈'라고 함.
- 시장 불안 야기: 특정 종목에 공매도가 몰리면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불공정 거래에 악용될 수 있음.
※ 차입 공매도 vs 무차입 공매도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공매도를 두 가지로 구분하며, 하나는 엄격히 불법임.
- 차입 공매도 (Covered Short Selling): 주식을 빌려서 파는 방식. 위에서 설명한 일반적인 공매도이며, 정해진 규제 하에 허용됨.
- 무차입 공매도 (Naked Short Selling):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먼저 파는 방식. 결제일(T+2일)까지 주식을 구해 갚지 못할 위험(결제 불이행)이 크기 때문에 불법으로 금지됨.
2. 토큰증권(STO)
토큰증권(Security Token)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을 말함.
부동산, 미술품, 선박, 지적재산권 등 기존에 증권으로 만들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되며, 주식이나 채권처럼 법적인 '증권'의 성격을 가짐.
쉽게 말해, '실물 자산의 가치'를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그릇에 담아 디지털 증권으로 만든 것. 이를 발행하고 유통하는 과정을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발행)라고 부름.
작동 원리
토큰증권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라는 프로그래밍된 계약 방식을 통해 작동함.
- 자산 토큰화: 발행사(증권사 등)가 부동산이나 미술품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를 평가함.
- 지분 쪼개기: 이 자산의 소유권이나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임대료, 저작권료 등)을 받을 권리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여러 개의 작은 '토큰'으로 나눔.
- 발행 (STO): 투자자들에게 이 토큰을 발행(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함.
- 거래 및 배당: 투자자들은 이 토큰을 전용 거래 플랫폼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으며, 토큰 보유 지분에 따라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자동으로 배당받음. (이 모든 과정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화됨.)
기존 증권 및 코인과의 차이점
| 구분 | 토큰증권 (Security Token) | 전통 증권 (주식, 채권 등) | 가상자산 (코인 등) |
| 기초자산 | ⭕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금융 자산) | ⭕ (기업 지분, 채무 등) | ❌ (대부분 없음) |
| 법적 성격 | 증권 (자본시장법 규제 대상) | 증권 (자본시장법 규제 대상) | 디지털 자산 (특금법 등 규제) |
| 발행 기술 | 블록체인 (분산원장) | 중앙화된 전자증권 시스템 | 블록체인 (분산원장) |
| 주요 목적 | 자산의 유동화, 조각 투자 | 자금 조달, 이익 배분 | 결제, 가치 저장, 투기/투자 |
토큰증권의 장점과 단점
장점 (기대 효과)
- 유동성 증가 (조각 투자): 고가의 부동산, 미술품 등도 지분을 잘게 쪼개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됨. 이는 자산 보유자에게는 자금 조달을 쉽게 하고,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줌.
- 거래 비용 및 시간 절감: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통해 증권 발행, 청산, 결제, 배당 등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중개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듬.
- 투명성 및 보안성: 모든 거래 기록이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어 투명하게 관리됨.
- 다양한 자산의 증권화: 기존에는 거래가 어려웠던 음원 저작권, 특허권 등 무형자산까지 증권으로 만들어 투자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음.
단점 (위험 및 과제)
- 법적·제도적 불확실성: 토큰증권을 본격적으로 발행하고 유통하기 위한 법률(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개정 등)이 아직 완비되지 않아 제도적 기반이 불안정함.
- 초기 시장의 불확실성: 새로운 시장인 만큼 초기 플랫폼 구축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자가 충분히 모이지 않으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유동성이 낮을 수 있음(환금성 문제).
- 투자자 보호 문제: 소액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만큼,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 없이 투기적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음.
- 기술적 위험: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안전하지만, 스마트 계약의 오류(버그)나 해킹 위험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님.
국내 시장 상황
현재 상황 "법제화 지연, 그러나 기대감은 최고조"
가장 중요한 것은 '법'임. 토큰증권을 정식으로 발행하고 유통하려면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함.
- 입법 지연: 이 법안들이 2023년부터 국회에 계류되어 있었음.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되었으나, 22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재추진되어 현재(2025년 하반기)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거쳐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음.
- 업계의 대기: 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증권사, 은행, 핀테크 기업들은 모든 기술적 인프라(플랫폼, 보안 시스템)를 구축해 두고 "총알은 장전됐는데, 발사 신호만 기다리는" 상황이었음.
- 시장 전망: 업계에서는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2025년 하반기) 내 통과될 것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으며, 통과 즉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시장 규모 "초기 단계지만 잠재력 폭발"
아직 법제화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의 기대감은 매우 큼.
- '조각투자' 시장이 기반: 현재는 금융당국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통해 승인받은 소수의 '조각투자' 플랫폼(부동산, 미술품, 한우 등)이 사실상 초기 STO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 미래 시장 규모: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여러 기관에서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2030년경 약 36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는 현재 존재하는 거의 모든 실물 자산이 토큰화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임.
주요 참여자 "경계 없는 합종연횡"
토큰증권 시장은 기존 금융권과 IT/핀테크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 다양한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경쟁하고 있음.
- 증권사 (핵심 주도):
-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거의 모든 대형 증권사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기술 기업과 협력 중임.
- 조각투자사 인수/협력: 증권사들은 이미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조각투자 플랫폼(카사, 뮤직카우, 테사, 펀블 등)과 적극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거나 인수하고 있음.
- 은행 (수탁 및 관리):
- 신탁/수탁 역할: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은 토큰과 연동된 실물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탁(Trustee)' 업무와 투자자 예치금 관리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 위해 준비 중임.
- 핀테크/IT 기업 (기술 제공):
-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기술 기업(갤럭시아머니트리, 아이티센 등)이나 조각투자 플랫폼(뮤직카우, 아트투게더, 뱅카우 등)이 자산 발굴과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형태로 참여함.
3. WM(Wealth Management)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은 단순히 돈을 불리는 '투자'를 넘어, 개인이나 가계의 전체적인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말함.
WM의 역할?
WM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종합 솔루션'임. 단순히 "이 주식 사세요"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목적에 맞춰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
- 투자 관리 (Investment Management): 주식, 채권, 펀드는 물론 최근에는 토큰증권(STO), 금, 예술품 등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짬.
- 세무 계획 (Tax Planning): 증여세, 상속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설계함. (자산가들이 WM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 상속 및 가업 승계 (Estate Planning): 자녀에게 자산을 어떻게 물려줄지, 회사를 어떻게 승계할지 법적·금융적 대안을 제시.
- 은퇴 설계 (Retirement Planning): 노후에 필요한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 연금 및 보험 상품을 관리.
WM이 중요해지는 이유
- 자산의 다변화 (STO의 등장): 예전에는 부동산과 주식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토큰증권(STO)을 통해 미술품, 저작권, 선박 등 아주 미세한 자산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게 되었음. WM 매니저들은 이런 새로운 자산을 고객에게 추천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음.
- AI 자산관리 (Robo-Advisor): 과거에는 수십억 자산가만 WM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소액 투자자에게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대중적 WM' 시대가 열렸음.
- 절세가 곧 수익: 금리가 낮아지거나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투자의 수익률보다 '어떻게 세금을 덜 내느냐'가 실제 손에 쥐는 수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침.
STO와 WM의 연결고리
사용자님이 앞에서 물어보신 토큰증권은 WM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
- 포트폴리오 다양화: 기존 WM에서는 빌딩 전체를 사거나 유명 작가의 그림 전체를 살 수 있는 사람만 자산 관리를 받았지만, STO 덕분에 일반 자산가들도 "부동산 5%, 미술품 3%, 주식 50%..." 식으로 정교한 자산 배분이 가능해짐.
- 증권사의 먹거리: 증권사 WM 부서에서는 이제 고객들에게 "삼성전자 주식 사세요" 대신 "강남 빌딩 STO와 피카소 그림 STO를 담은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라고 말하게 될 것임.
4. PB(Private Banker)
금융권의 꽃이라 불리는 PB(Private Banker, 프라이빗 뱅커)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금융 관리인을 말함.
WM(Wealth Management)이 '자산 관리 서비스 자체'를 의미한다면, PB는 그 서비스를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사람(직업)'을 뜻함.
PB의 역할
PB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영업 사원이 아니라, 고객의 '가계 경제를 책임지는 집사' 혹은 '금융 주치의'에 가까움.
- 포트폴리오 설계: 고객의 투자 성향(공격형, 안정형 등)에 맞춰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그리고 최근 화두인 토큰증권(STO)까지 조합해 자산을 배분함.
- 세무 및 법률 자문: 고객의 자산이 커질수록 가장 큰 고민은 '세금'임. PB는 사내 세무사, 변호사와 협력하여 증여, 상속 등의 솔루션을 제공함.
- 비금융 서비스 (Concierge): 고액 자산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서비스임.
- 유명 작가의 미술품 경매 참여 지원
- 자녀 인맥 형성을 위한 네트워킹 파티 주최
- 건강검진 예약, 골프 예약, 공연 티켓 예매 대행 등
PB의 자격 및 역량
PB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나 증권사 내에서 성과와 신뢰를 인정받은 베테랑들이 주로 맡게 됨.
- 전문 자격증: 자산관리사(FP), 국제재무설계사(CFP), 투자자산운용사 등의 전문 자격을 보유해야 함.
- 네트워킹 능력: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므로 매너, 화술, 인문학적 소양 등 폭넓은 지식이 요구됨.
- 정보 분석력: 시장 흐름을 빠르게 읽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통찰력이 필수임.
PB 서비스 기준
PB 서비스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금융사마다 정해둔 '최소 예치 금액'이 있음.
| 등급 (예시) | 예치 자산 기준 | 특징 |
| 대중 부유층 (Mass Affluent) | 1억 ~ 3억 원 내외 | 일반적인 영업점 내 PB 센터 이용 |
| 고액 자산가 (HNW) | 10억 ~ 30억 원 이상 | 별도의 전용 PB 센터, 차별화된 투자 상품 제공 |
| 초고액 자산가 (UHNW) | 100억 원 이상 |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 수준의 전담팀 구성 |
PB(Private Banking)와 WM의 차이
금융권에서 이 두 용어를 혼용해서 쓰기도 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음.
| 구분 | PB (Private Banking) | WM (Wealth Management) |
| 주요 대상 | 초고액 자산가 (VVIP) | 고액 자산가 및 자산 형성을 원하는 상층 중산층 |
| 중점 분야 | 은행 업무 중심 (예금, 대출, 외환) + 비금융 서비스 | 투자 및 자산 증식 중심 (증권사 중심 모델) |
| 특징 | 배타적이고 프라이빗한 서비스 (라운지 등) | 종합적인 재무 설계 및 자산 배분 전략 |
최근에는 은행과 증권사가 한 건물에 모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점포' 형태가 많아지면서 그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음.
5. IB(Investment Banking)
기업의 굵직굵직한 돈 문제를 해결해 주는 '특급 전략 컨설턴트이자 중매쟁이'임.
IB의 역할
IB의 업무는 단위 자체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달하며, 크게 세 가지 핵심 역할이 있음.
① 자금 조달 (Underwriting)
기업이 공장을 짓거나 신사업을 하려면 큰돈이 필요함. 이때 IB가 나서서 도와줌.
- IPO (기업공개): 비상장 기업을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주식을 팔 수 있게 도움. (예: 쿠팡이나 크래프톤 상장 주관)
- 채권 발행: 기업이 빚을 낼 때(채권 발행), 이 채권을 누가 살지 찾아주고 발행 과정을 총괄함.
② M&A 자문 (Mergers & Acquisitions)
기업을 사고파는 과정을 설계함.
- 중매 역할: "A 회사가 B 회사를 사고 싶어 하는데, 적당한 가격은 얼마일까? 어떻게 사야 뒤탈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협상을 도움.
- 실사(Due Diligence): 살 가치가 있는 회사인지 꼼꼼히 조사함.
③ 직접 투자 (Principal Investment)
중개만 하는 게 아니라, IB 본인의 돈을 직접 유망한 기업이나 부동산(빌딩, 항만, 도로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기도 함.
IB vs 상업은행(일반 은행) 차이
우리가 흔히 가는 은행과 IB는 돈을 다루는 방식이 완전히 다름.
| 구분 | 상업은행 (Commercial Bank) | 투자은행 (Investment Bank) |
| 주요 고객 | 개인, 중소기업 | 대기업, 정부, 기관 투자자 |
| 수익 원천 | 예대마진 (예금 이자 vs 대출 이자 차이) | 수수료 (M&A, IPO 등), 투자 수익 |
| 리스크 | 낮음 (안전 최우선) | 높음 (공격적 투자) |
| 대표 기관 | KB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
IB가 주목받는 이유
IB의 움직임이 곧 자본주의의 흐름이기 때문임.
- 시장 예보: IB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보고서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침.
- 산업 구조 개편: 굵직한 M&A는 한 산업의 지형도를 바꿈. (예: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주관 등)
6. 랩어카운트(Wrap Account)
단어 그대로 '싸다(Wrap) + 계좌(Account)'의 합성어.
기존에는 주식을 사려면 주식 수수료, 펀드를 사려면 펀드 수수료를 각각 따로 내야했음.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맡긴 돈을 하나의 보자기(Wrap)로 싸서, 전문가(PB나 운용역)가 주식, 채권, 펀드, ELS 등 다양한 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종합 자산관리 일임 서비스'임.
장점
PB나 WM 센터에 방문한 자산가들이 랩어카운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임.
- 맞춤형 정장 (Customization): 펀드는 수천 명의 돈을 모아 똑같이 굴리지만, 랩어카운트는 '나만을 위한 포트폴리오'임. "나는 반도체 주식은 빼주세요" 혹은 "저는 배당주 위주로 담아주세요" 같은 개별 요구가 반영됨.
- 투명성: 내 계좌에서 어떤 주식을 언제 사고팔았는지 실시간으로 다 보임. (펀드는 내 돈이 어디 들어갔는지 나중에 보고서로만 알 수 있죠.)
- 수수료 체계: 매매할 때마다 수수료를 떼는 게 아니라, 전체 자산의 일정 비율(예: 연 1~2%)만 관리 수수료로 냄. 그래서 증권사가 수수료를 벌려고 불필요하게 주식을 자주 사고파는 '과당 매매'를 할 유인이 적음.
랩어카운트의 종류
누가 운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뉨.
- 지점운용형 (PB 랩): PB(프라이빗 뱅커)가 직접 고객의 성향을 보고 종목을 고르고 운용함. 고객과 PB 사이의 신뢰가 핵심.
- 본사운용형: 증권사 본사의 전문 운용팀이나 유명한 자문사(예: 자문사 연계 랩)가 짠 전략대로 기계적으로 운용.
불특정금전신탁, 펀드와의 차이
세 상품 모두 "내 돈을 남에게 맡겨서 굴린다"는 점은 같지만, '돈을 담는 그릇'과 '요리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음.
한눈에 비교
| 구분 | 펀드 (Fund) | 랩어카운트 (Wrap) | 불특정금전신탁 |
| 비유 | 대량으로 끓인 '단체 급식' | 나만을 위한 '개인 셰프' | 옛날식 '가마솥 국밥' |
| 운용 방식 | 수천 명의 돈을 한 바구니에 섞음 | 고객별로 개별 계좌를 운영 | 여러 명의 돈을 한 바구니에 섞음 |
| 맞춤화 | 불가능 (모두 똑같은 수익률) | 가능 (종목 제외/추가 지시 가능) | 불가능 (모두 똑같은 수익률) |
| 투명성 | 낮음 (결과 보고서만 확인) | 높음 (실시간 매매 내역 확인) | 낮음 |
| 현재 상태 | 가장 대중적인 투자 수단 | 자산가용 맞춤형 수단 | 거의 사라짐 (유물) |
차이점 상세 설명
① 펀드 (Fund): "우리 모두 다 같이"
- 방식: 수만 명의 투자자에게 돈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자금(Pool)을 만듦.
- 특징: 운용역(펀드매니저)이 누군지, 내 돈이 지금 정확히 어떤 종목에 들어갔는지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움. 3개월에 한 번씩 오는 운용보고서를 통해 "아, 내 돈이 이렇게 굴러갔구나"라고 사후에 확인함.
- 장점: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함.
② 랩어카운트 (Wrap Account): "나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 방식: 내 이름으로 된 단독 계좌를 만들고, PB나 운용역이 그 계좌 안에서만 주식과 채권을 사고파는 방식임.
- 특징: 투명성이 가장 높음. "어? 내 PB가 방금 내 계좌로 삼성전자를 샀네?"라고 앱에서 바로 확인됨. 싫어하는 종목은 빼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음.
- 장점: 전문가가 내 성향을 1:1로 반영해 줌.
③ 불특정금전신탁: "펀드의 옛날 버전"
- 방식: 펀드처럼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서 은행이 알아서 굴려주는 것.
- 특징: 과거에 자본시장법이 정교하지 않던 시절, 은행들이 펀드처럼 팔던 상품. 하지만 지금은 "여러 사람 돈 섞어서 굴리는 건 '펀드'라는 이름으로만 팔아라"라는 규제 때문에 신규 가입이 막혔음.
- 차이점: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만들지만, 신탁은 '은행'이 주도했다는 태생적 차이가 있음.
7. DCM(Debt Capital Market)
DCM(Debt Capital Market, 부채자본시장)은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해 '채권(Debt)'을 발행하는 시장을 의미함. 쉽게 말해, 기업이 "나중에 이자 붙여서 갚을게!"라는 증서(채권)를 종이로 찍어서 시장에 팔고 거액의 자금을 빌려오는 판을 짜는 곳.
DCM의 역할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은 규모에 한계가 있음. 수천억, 수조 원이 필요할 때 IB의 DCM 부서를 찾아옴.
- 회사채 발행 주선: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금리를 얼마로 할지, 언제 팔지 전략을 짜고 실제 투자자(연기금, 보험사 등)를 모집함.
-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기업이 가진 자산(예: 매출채권, 부동산 등)을 담보로 채권을 만드는 복잡한 설계를 담당함.
- 국채/공채 관리: 국가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대규모 채권의 발행 과정에도 참여함.
DCM의 특징
뉴스에는 IPO를 다루는 ECM이 화려하게 나오지만, 실제 금융 시장의 몸집은 DCM이 훨씬 큼.
- 반복되는 거래: 주식 상장(IPO)은 기업 인생에 단 한 번뿐이지만, 채권은 만기가 오면 계속 다시 발행해야 하므로 IB와 기업 간의 관계가 매우 끈끈함.
- 금리의 마법사: DCM 담당자들은 '금리'에 죽고 삼. 0.01%의 금리 차이로 기업이 내야 할 이자가 수십억씩 왔다 갔다 하기 때문.
- 네트워크: 채권을 사줄 수 있는 '큰 손(기관투자자)'들과의 인맥이 실력의 핵심임.
개념들과의 연결고리
- PB/WM과의 관계: DCM 부서에서 우량한 기업의 채권을 대량으로 찍어내면, 이를 PB들이 가져다가 랩어카운트 바구니에 담아 고객들에게 "안전한 이자 수익 상품"으로 판매.
- STO와의 미래: 앞으로는 기존의 회사채뿐만 아니라, 특정 프로젝트나 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된 채권(Debt Token)을 설계하는 일도 DCM의 영역이 될 것임.
8. ECM(Equity Capital Market)
ECM(Equity Capital Market, 주식자본시장)은 기업이 채권(빚)이 아니라 '주식(지분)'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을 말함.
앞서 배운 DCM이 "돈 빌려줘, 이자 줄게"였다면, ECM은 "내 회사의 주인이 되어줘, 나중에 성장의 열매(배당이나 주가 상승)를 나눌게"라고 제안하는 시장임.
주식 시장과의 차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의 개념만 알면됨.
주식 시장은 크게 1차 시장(발행)과 2차 시장(유통)으로 나뉨.
① ECM (발행 시장 = 1차 시장)
- 정의: 기업이 주식을 '처음' 찍어서 투자자에게 파는 곳임.
- 돈의 흐름: 투자자의 돈이 '기업의 금고'로 직접 들어감.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
- 주인공: 기업, IB(ECM 부서), 최초 투자자(기관 등).
- 비유: 공장에서 갓 나온 신상 자동차를 신차 매장에서 사는 것과 같음. 돈은 자동차 제조사(기업)로 감.
② 일반 주식 시장 (유통 시장 = 2차 시장)
- 정의: 이미 발행된 주식을 투자자끼리 '사고파는' 곳임. (우리가 하는 삼성전자 주식 거래 등)
- 돈의 흐름: 내 돈이 기업으로 가는 게 아니라, 주식을 판 '다른 투자자'에게 감. 기업은 이 거래로 돈을 벌지 않음.
- 주인공: 개별 투자자,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 비유: 중고차 시장에서 차를 사고파는 것과 같음. 돈은 중고차 주인에게 가지, 현대자동차로 가지 않음.
ECM의 핵심 업무 3가지
IB 부서에서 ECM 담당자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주도함.
- 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비상장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과정. ECM의 꽃이라 불리며, 기업의 몸값을 매기고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파는 전 과정을 총괄함.
- 유상증자 (Follow-on / Rights Offering): 이미 상장된 기업이 추가로 돈이 필요할 때 새로운 주식을 더 찍어서 파는 것.
- EL (Equity-Linked, 주식연계채권) 발행: 처음엔 채권(빚)처럼 시작하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특수한 상품들을 설계함. (예: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DCM vs ECM
IB의 양대 산맥인 이 둘을 비교하면 이해가 훨씬 빠름.
| 구분 | DCM (Debt Capital Market) | ECM (Equity Capital Market) |
| 핵심 수단 | 채권 (빚) | 주식 (지분) |
| 기업의 의무 |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함 | 갚을 의무는 없지만 경영권/배당 공유 |
| 대표 업무 | 회사채 발행, 외화채권(KP) 발행 | IPO(상장), 유상증자 |
| 성격 | 안정적, 반복적, 거대한 규모 | 화려함, 한방의 큰 수익, 높은 변동성 |
ECM이 경제 뉴스에 더 자주 나오는 이유
DCM(채권) 시장이 규모는 더 크지만, 대중들에게는 ECM이 훨씬 익숙함.
- 대박의 기회: IPO를 하는 기업의 주식을 미리 받으면(공모주 청약) 상장 당일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
- 기업의 얼굴: 주식 상장은 기업에게 "우리는 이제 검증된 투명한 회사다"라는 일종의 훈장과 같음.
- 스타 플레이어: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가 "이번에 어떤 거물급 테크 기업의 IPO를 맡았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시장의 엄청난 화제가 됨.
9. 위탁매매(Brokerage)
ECM(발행 시장)을 '신차 매장'에 비유했다면, 위탁매매(Brokerage, 브로커리지)는 그 차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중고차 매매 상사'나 '거래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보면 됨. 주식 앱(MTS)을 켜서 주식을 사고파는 그 행위 자체가 바로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임.
위탁매매(Brokerage)란?
증권사가 고객(개인이나 기관)의 주문을 받아서 대신 체결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Commission)를 받는 사업 모델.
- 위탁: "내 대신 주식을 사(팔)아달라고 부탁한다"는 뜻.
- 매매: 사고파는 행위.
증권사는 직접 주식의 위험을 떠안는 게 아니라,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만 하고 통행료(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핵심임.
브로커리지의 주요 업무
- 리테일 브로커리지: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MTS/HTS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도움.
- 기관 브로커리지: 국민연금이나 외국인 투자자 같은 '큰 손'들의 거액 주문을 처리함. (덩치가 커서 한 번에 사면 주가가 튀기 때문에 몰래 조금씩 나눠 사는 기술적인 주문 처리가 중요함.)
- 해외주식 거래: 요즘 유행하는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을 살 수 있게 해외 거래소와 연결해주는 업무도 브로커리지의 영역.
요즘 브로커리지의 트렌드: "수수료 무료?"
최근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라고 광고하는 것 보셨죠? 브로커리지는 증권사의 전통적인 수입원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변했음.
- 미끼 상품화: 수수료를 무료로 해서 일단 고객을 모음.
- 다른 수익 창출: 고객이 계좌에 넣어둔 현금에서 이자를 얻거나, 주식을 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신용융자' 수익을 챙김.
- WM으로 유도: 모인 고객들에게 랩어카운트나 신탁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WM)을 팔아서 돈을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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